아기를 출산하기 전 산후조리원을 선택하기 위해서 여러 군데를 돌아다녔습니다.

산후조리원마다 여러 장단점이 있었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아기의 건강 부분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프라우디가 가장 적합했다고 보고 여기를 선택했죠.

쉬즈메디 병원 바로 옆이라 갓 태어난 아기가 많이 이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남편만 출입 가능하고 다른 분들은 투명문으로 아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아기의 건강을 위해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또한, 소아과의사가 매일 와서 아기들의 상태를 체크하는 부분도 맘에 들었죠. 그 시기의 아기들은 황달이라던가 갑자기 아플 수 있다고 들었거든요.

곧 출산을 하게 되었고, 프라우디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들어가서 생활하니 이런 부분 저런 부분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간호사분들이 다들 친절하시고, 제 체온 상태와 불편사항 없는지를 매일 매일 체크하는 부분은 산모들을 많이 신경쓰는구나라고 느꼈던 부분입니다.  식사도 괜찮았고, 교육 프로그램도 그다지 과하지도 않아 나름 만족했습니다.

다만, 몇 가지가 맘에 걸렸는데 이 부분만 차후에 개선한다면 더 좋은 프라우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금요일에 아기를 출산해서 본의아니게 일요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가슴은 모유로 계속 차오르고 딱딱해졌는데도 불구하고 일요일이라 모유수유에 대해 조언을 얻거나 교육을 받기가 힘들더군요.  물론 모유수유 담당하시는 분이 일요일이라 출근을 안하셔서 교육받기 힘든 그런 부분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주말에도 프라우디에 들어가는 분들이 있으니 이런 부분은 좀 개선이 되었으면 싶더군요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밖에 있어서 겨울에 출산한 산모들은 각 층을 오갈때마다 다소 찬바람을 쐬게 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 두 부분만 개선된다면 다른 조리원보다 한층 더 사랑받는 프라우디가 되지 않을까싶네요.

대체로 만족한 조리원 생활이었습니다.

친절했던 원장님과 간호사분들..다들 건강하시고 첫 아이라 잘 몰라서 이거저거 물어봐도 항상 웃으면서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행복하세요 

(2013년 1월 27일 입실 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