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소식을 알게된 2007년 7월.. 난 의심없이 쉬즈메디산부인과를 선택했고 진료에 만족을 하며 다니고 있었다. 배속 아가가 점점 커 가면서 가장 큰 걱정은 산후조리원의 선택이었다. 그 당시 쉬즈에는 산후조리원이 없던터라 걱정이 더 되었다. 때마침 12월에 오픈을 한다는 프라우디...병원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을 택하고 싶었던 터라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투어도 못해본채....  4월이 예정일인 나는 12월에 조리원을 예약했다. 새로지은 조리원의 새집증후군, 시행착오 등의 불안함을 맘에 안고...

 

4월 22일 예정일이었으나 우리딸 머가 그리 급했는지.. 2일 당겨 세상구경...

입원기간을보내고.. 조리원입원하는날.

입소전 출산을 축하하고 조리원웰컴 문자를 원장님께서 핸드폰으로보내주신다. 감동...

아침 11시 원장님께서 입원실방문하셔서 아가데리고, 기사님께서 짐을 들어주시고 bmw로 50미터도 안되는거리를 차로 부웅~ 공주가 된느낌이었다. 조리원방을 배정받고 간호사님의 친절한 설명. 아~~ 조리원 생활 시작

 

304호 이소영과 채원이가 보낸 조리원후기

1.시설

더블침대. 벽걸이 HDTV (침대에 누워 볼수 있는 아마도 아빠들이 제일 좋아라하는..), 커다란 모니터의 최신컴퓨터(이것두 아빠 하지만 내가 더 썻다는..) 산소발생기, 유축기, 냉장고, 금고, 아기침대, 온돌바닥 화장실, 커다란거실, 집에 가져오고싶은 넘 편한 쇼파, 뱐기같은 최고의 좌욕기, 세콤시설, 황토찜질방, 북카페, 골반 교정기...

 

2. 산모프로그램

월- 기체조 , 웃음치료, 헤어샴푸, 모빌만들기

화- 소아과 원장님과 상담, 네일아트

수- 기체조 , 웃음치료, 헤어샴푸, 아기맛사지, 사진촬영

목- 모유수유방법, 신생아 관리

금- 기체조 , 웃음치료, 헤어샴푸, 아로마용품 만들기

토- 조리장님과 함께하는 요리강좌, 아가이름짓기

* 이외에 피부 등관리 4회 (시간에 맞추어 개인별로)

 

3. 식사

잘생기고 목소리 멋지신 총각조리장님의 솜씨를 느낄수 있는...

정갈하고 깔끔한 식단... 매일 달라지는 샐러드 소스에 맛있는 반찬...

산모를 위한 미네랄워터. 구수한 미역국. 찰진 밥

가끔 나오는 초밥과 캘리포니아롤.. 아~~ 난 이거 먹구 미역국에 밥도 말아 먹었다는...

식사 넘 좋은데... 살찔 우려가 있다는것만 빼면... 굿!!!

 

4. 피부관리

4회 기본서비스..

임신 기간동안 귀찮아 관리 하지 못했던 피부를 되돌려주는...

보통 산후조리원에서 해주는 그냥 관리가 아닌 일반 맛사지샵에서 받는 프리미언 관리급이다.

제품도 병원에서 쓴 제품을 관리해주신다. 울 신랑이 피부 좋아졌다고 좋아라했다.

 

5. 모자동실 (완모의 지름길)

사실 산후조리원하면 산모들이 쉬면서 조리하는 곳이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러나 프라우디는 하루 두번의 신생아실 소독시간에 무조건 아가들이 방으로... 하루 총 3시간은 좋든 싫든 아가와 엄마가 함게 해야할 시간이다. 물론, 하루 종일 데리고 있어도 좋다.  이 시간을 통해 아가의 성격도 알고 기저귀도 갈아보고 모유수유도 직접해보고... 아가와 스킨쉽을 나누면서 집에서 부딪쳐야할 육아를 직접리허설 해보는 준비시간이다. 나에게는 너무도 좋은 기회였고 그 시간을 통해 아가와 모유수유 호흡도 맞추어 지금은 별탈없이 수유할수 있다.

 

6. 세심한배려

아침마다 거실에 퍼지는 아로마 향기... 간호사님께서 아침마다 아로마 향기를 피워 주신다.

방으로 배달되는 3번의 간식, 아침 저녁으로 체크하는 산모의 건강체크, 아침 저녁 두번의 한약

매일있는 산부인과 회진, 매일해주시는 방청소(호텔서비스와 동일) ,빨래서비스, 남편 실내복제공,

예쁘고 편안한 산모복, 병원갈때마다 데려다주시는 서비스

207번의 24시간 풀가동 sos서비스...(제일 좋은 서비스죠)

 

7. 신생아실 ( 프라우디 최고의 자랑)

아마도 엄마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일것이다. 우리 아가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프라우디의 최고의 자랑인 부분이 바로 신생아실이다.

24시간 간호사선생님들의 신생아 관리, 커튼 없는 통유리, 24시간개방, , 매일하는 소아과 회진, 하루 두번의 신생아실 소독

유두혼동을 막는 컵수유, 산모들과 항상 연결된 207번 서비스...

ㅋㅋ 반장선출,,

 

8. 철저한 보안서비스

아빠이외의 모든 사람은 들어올수 없다. 신생아 면회도 신생아실 유리창을 통해서만...

간혹 불편하다는 식구들이 있었지만.. 아가를 생각하는 엄마 입장으로는 너무 좋다. 사실 시부모님이나 친지들이 손도 안씻고 얼굴을 만져보거나.. 그럴때 손씻고 오세요. 하고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알아서 신생아실에서 차단해 주시니.. 넘 고맙다.

입구에 세콤카드를 통해 주차장부터 산모방까지 완벽차단...

 

9. 프라우디를 만들어가는 분들

원장님, 간호사선생님들, 조리장님, 피부실장님, 주방여사님, 청소해주시는 여사님들, 기사님들

이분들 모두 어디서 친절 교육을 받으셨는지.. 아 정말 넘 배려깊고 친절하십니다. 시시대대로 물으시며 산모들의 생활과 불편함을 물으시고, 모든일을 당신들 일처럼 해주시는 모습에 매일 감동한답니다.

구수한 사투리로 산모들에게 다가와 하루 일과를 체크해 주시고 아가에대한 조언, 병원가는 날자 확인 병원까지 대동...

하루 24시간이 모자라신 원장님... 아~~ 존경합니다.

아가들과 하루종일 씨름에도 한번 찡그림없이..  산모들과 이야기 나누시고 저녁때 방마다들러 불편함을 체크하시고 육아상담에 전반적인 상담을 해주시는 간호사님들.. 정말 사랑합니다.

맛있는 음식으로 산모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시는 조리장님.. 넘 잘생기셨어요.

예쁜 얼굴 만큼이나 목소리 친절도 일품인,,, 피부실장님... 넘 고마웠어요.

주방에서 항상 열심히 음식해주시고.. 방마다 간식배달해주시는 주방아주머님.. 덕분에 살쪘어요. ㅋㅋ

예쁜 앞치마입고 방마다 오셔서 청소해주시는 여사님들 남편자면 조용히 센스있게 휴지통만 비워주시고 담날 대청소...

저희 신랑이 잠이 많아서... ㅋㅋ 항상 조심스럽게 다니셨답니다. 빨래도 깨끗하게 해서 방 옷장에 예쁘게... 아 정말 호텔서비스...

게다가 친절함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10. 철저한 에프터서비스

집에 돌아와 채원이와 둘만 남게된 나... 모든 산모들이 그렇듯이 집에 돌아오면 아가가 얼마나 보채는지 알게 되실꺼예요. 저도 날밤 꼬박 새고 죽을 맛이었답니다. 이제 5일 되었지만 ..ㅋㅋ

조리원에서처럼 207번맘 누르면 달려와 해결해주시는 선생님들도 안계시고.. 미칠노릇이었죠.

하지만 저에겐 퇴소시 적어주신 신생아실 직통번호가 있었습니다. 퇴소후에도 304호있던 이소영을 외치며 이것저것.. 여쭙고 선생님들을 귀찮게 했습니다. 마음이 한결 펀하더라구요. 그리고 때대로 주시는 원장님의 전화.. 아가의몸 상태도 의논하며.. 조리원에 잇지 않아도 세심하게 신경써주시니.. 넘 좋았습니다.

 

* "프라우디 산후조리원" 처음엔 인터넷 상에 후기도 없고 내부도 공개하지 못하는 여건으로 정말 많은 고민을했습니다. 하지만 프라우디에서 2주를 보낸지금... 다시 들어가고 싶다는 충동을 매일 느끼고 살만큼 넘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신혼여행 다음으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고해야할까요? 처음 예약할때의 여러 걱정꺼리들은 사치에 불과했습니다.

프로그램 많은 곳.. 산모들 많은곳, 큰 규모, 저렴한 가격... 이런곳에 끌려 산후조리원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전 반대합니다. 프로그램... 많아야 참여할 시간도 없습니다. 적당한 프로그램만 있는것이 중요합니다.  산모가 많단ㄴ 것은 즉 아가가많다는것 아가가 많으면 감염의 우려도 있어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아가가 많은면 그만큼 돌봐줄 선생님도 많아야하는데 가능할까요?

규모가 크곳.. 규모가 크다고 조리원이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조리원은 그야말로 몸조리 하는곳 친정엄마처럼 다뜻하게 신경써주어야하는 곳이어야하는데... 소수일때 가능합니다. 저렴한 가격.. 가격이 터무니 없이 저렴한 곳은 가격만큼만 합니다. 프라우디는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는 vip입니다.

조리원때문에 고민하시는 많은 분들이 더이상 프라우디 앞에서 고민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잘해주신 모든 분들게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채원이와 채원맘은... 언제나 프라우디를 잊지 않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