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이 살아있는 프라우디 산후조리원입니다.
극성스러운 첫째 아들을 뒤로 하고 둘째를 임신했을 때 병원과 조리원을
아무런 망설임 없이 쉬즈메디 산부인과, 프라우디를 선택했습니다.
(지금은 첫째,둘째 쉬즈메디 소아과 단골입니다.)
첫째 때 느꼈던 편안함과 임신부터 출산, 아이들 건강까지 쭉 이어지는
시스템이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요.
2010년 8월 14일 예정일.. 첫째도 1주일 먼저 태어나서 둘째는 좀 더
일찍 태어나지 않을까 예상을 했습니다. 회사에는 8월부터 출산휴가를
들어가는 걸로 하고 7월부터 열심히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7월 30일 전 직원들에게 웃으며 3개월 뒤에 돌아올께요하고 인사하고,
7월 31일 시아버님 칠순잔치에 참석.. 저녁9시까지 있다가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에 도착한지 정확히 5분 뒤 양수 터지고 급하게 쉬즈메디병원으로
출발!! 첫째보다 시간은 반으로 짧게, 강도는 2배로 많게 출산의 시간을
보내고 우리 순딩이 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틀간의 병원 생활 후 조리원으로 이동...
첫째 때도 지냈던 곳이라 모든 것이 친숙하더군요. 조리원에서 보내준
차 덕분에 남편은 그날 휴가를 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직접 병원으로
저희 모녀를 마중나와 주셔서 짐도 들어주셨구요. 다리에 무리간다고
2층 원장님실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 안전하게 딸을 간호사 분께
인계(?), 신생아실로 들어가는 걸 보고 출입제한을 위한 카드키 및 여러
가지 얘기를 듣고 배정받은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모든 것이 첫째 때 있던 그대로 였습니다. 출산 후에는 조금한 소리나
친척들이 오는 것도 힘들었는데, 프라우디는 건물 한 채가 모두 조리원
에서 사용해서 정말 조용했습니다. 또 남편만 방 출입이 가능하니 편안
히 쉴 수 있었구요. 각종 프로그램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기다려 지던 샴푸시간과 기체조(?)시간은 지금도 그리워요.
제가 편안하게 2주 가까이 조리원에서 보내고 있을 때 우리 순딩이 딸도
역시나 피해가지 못하고 황달이 왔습니다. 주위에서 어디 조리원이 시설
이 좋고, 어디 조리원이 가격이 저렴하고, 각종 말들이 많았지만 꿋꿋하
게 흔들리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가 아이의 건강이었습니다.
프라우디처럼 소아과와 같이 운영하는 곳이 많지 않더군요.
황달이 심하면 부모가 직접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서 치료받고 와야
하고, 연계된 소아과에서 매일같이 오는 것이 아니라 3일에 한번 정도
와서 봐 주신다고 하더군요. 이 얘기를 듣자마자 다른 조리원은 바로
포기했습니다. 프라우디는 쉬즈메디 소아과에서 매일같이 와서 건강을
체크해 주고, 황달이 심하면 피검사 및 치료가 조리원에서 이루어졌습
니다. 우리 순딩이 딸도 이틀 황달 치료를 받았습니다.
건강해진 순딩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던 날 잠 많은 우리 부부에게
조리원 기간 동안이 천국이었음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7개월이
다 되어 가는 순딩이가 지금은 밤에 잠도 잘 자고 몸무게도
10kg(^^*) 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