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4일 사랑스러운 우리 아기 미미를 만났습니다.
2박 3일 동안의 병실 생활은 정신없이 지나가고 7월 6일에 프라우디 산후조리원(신관)에 입실을 하고 이제 내일 모레면 퇴실이네요.

아직 조리원 생활이 이틀 남긴 했지만 집에 가면 이런 여유로운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미리 후기를 남겨봅니다.

1. 룸컨디션이 너무 좋았습니다.

침대 옆에 큰 창이 있는 청결한 방은 산후 조리를 하는 저에게 큰 도음이 된 것 같아요.
침대도 편안했고, 커다란 옷장 안에 제가 열심히 싸들고 온 많은 짐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어요.
매일 아침 땀흘리며 깨끗하게 청소해 주신 여사님들께도 너무 감사드려요.
언제나 웃는 얼굴로 청소해 주셔서 회복중이라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은 편안해질 수 있었습니당.
화장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아침마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청소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2. 편리한 시설.

방에 필요한 것들이 거의 대부분 구비되어 있어서 너무 편했어요~
정수기가 있어서 제가 가져온 가제손수건 같은 것들을 뜨거운 물로 살균하기도 하고,
젖병소독기도 각방에 구비되어 있어서
유축한 깔때기나 젖병을 바로바로 소독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출산 직후에는 움직이는 것이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산모들의 움직임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해준
배려가 정말 감사했답니다.
소독기에 깔때기,젖병, 제 컵, 티스푼 같은 것들을 깨끗하게 소독해서 사용하니
기분도 상쾌해졌답니다.

맘라떼모아라는 모유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도 챙겨주시고, 유기농 샴푸, 워시, 트리트먼트도 챙겨주셔서 푸석해졌던 제 머리가 보드라워졌어요ㅎㅎ

3. 맛있는 식사

조리원을 나가면 맛있었던 조리원밥이 생각날 것 같아요. ㅎㅎ

프라우디에서는
아침
간식(수제요거트)
점심
저녁
야식(죽이나 떡, 케이크와 우유나 두유)

이렇게 총 다섯 번 식사가 나왔어요.
영양도 꽉차있는데다가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식단이라서
몸 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한 모유도 많이 나올 수 있었어요.
(저 유축 140 찍었어요>_<)
간식으로 나오는 수제요거트는 꼭꼭 먹어야해요ㅎㅎ
회음부 상처 때문에 변비에 걸리면 안된거든요~
몸에 좋은 수제요거트를 먹으며, 불편하지 않게 장을 비울 수 있었어요ㅋㅋ
몸에 좋으면 맛이 없어야 하는데,
msg 좋아하고, 가공식품 좋아하는 초딩입맛인 제가 아주아주 맛있게 먹을만큼
맛있었습니다~~~:)

4. 쉬즈 스파
저는 신관 지하 1층에서 산후마사지를 받았는데요~
조리원을 이용하면 산전 마사지1회와 임산부 왁싱이 무료라서 출산 전에 산전 마사지를 받았었거든요.
평소에 마사지를 즐겨했기에 마사지에 민감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산전 마사지도 추가로 받았어요.
산후마사지는 더더더더욱 만족입니다.
전 조리원입실 전에 미리 패키지를 예약해서 추가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었어요.
내일이 마지막 마사진데 벌써 아쉬워요ㅠ.ㅠ
어제 주말이라 친구가 면회왔는데, 출산 직전에 만났을 때보다 얼굴이 반쪽이 됐대요!
그리고 아주아주 신기하게도 배가 거의 다 들어가고, 팔다리 부종도 쏙 빠진데다가 출산 시에 골반이 틀어져서 누우면 오른발이 저절로 바깥으로 향했었는데, 오늘은 똑바로 하늘을 바라보게 되었어요.
정말 저의 회복에 큰 도움을 주시고 친절하고 따뜻하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 주신 마사지사님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_<